정두언, 최순실 게이트 ‘배후설’ ‘복수전’ 주장 “○○○가 조순제 역할”…조순제가 누구길래?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를 뒤에서 조종하는 배후가 있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최근 최순실 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가 언론에 입수된 것 등에 대해 누군가 지휘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도 밝혔다.
오늘(28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한국일보를 통해 “내가 (과거에) 모든 사람이 경악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은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8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와 (최순실씨 아버지인)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온 국민이 경악할 것이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고 그래서 각별하다는 건 틀린 사실이다”라며 “주술적인 것, 샤머니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최태민이 무슨 말만 하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반응을 보였다”라며 “최순실이 그 후계자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누가 지휘를 하지 않으면 일이 이렇게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블릿 PC가 갑자기 기자 손에 들어가고 이게 너무 작위적이지 않느냐”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지휘를 하는 사람이) ○○○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르재단이랑 이런 거 하루 만에 만들고 이게 말이 되냐”라며 “최태민 때도 조순제라는 사람이 ○○○ 역할을 했는데 그 사람도 이렇게 엉성하게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이 언급한 조순제 씨는 최순실의 부친인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연재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이라며 “구국봉사단부터 시작해서 영남대, 육영재단까지 사실상 도맡아 한 사람이 조순제로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