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재개' 한일 군사정보협정, 美 환영 "北 위협속 양국 협력 강화에 기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일본과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하기 위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협상을 4년 만에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일 양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 협상 재개 발표 소식을 접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협정이 체결된다면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협력, 특히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 속에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군사정보 공유를 더 미룰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일본 측과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며 협상 재개 방침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일본과 GSOMIA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미 정부는 그동안 줄곧 한일 양국의 GSOMIA 체결 필요성을 제기해 온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