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군위안부까지 최순실 씨가 민감한 사항인 외교 문제까지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JTBC '뉴스룸'에서 "일본인 류창 씨와 관련된 문제도 접견 9시간 전에 최순실 씨에게 넘어갔다. 극도로 보안되어야 할 문건까지 모두 받아볼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했다. 외교 문건은 외부에 알려지면 큰 파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는 독도 문제와 일분군위안부 문제는 뜨거운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씨가 받아봤다. 문건은 일본 측 반응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시나리오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불언급(미소로써 답함)', '시나리오에는 독도문제가 면담시 거론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혀 있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별사안보다 큰 틀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 언급'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극비 외교문건을 어디까지 받아봤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나리오가 실제로 진행이 됐냐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외교 문제는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