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설립 가방 제조업체 '빌로밀로', 극심한 경영난에 '재작년 이미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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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의 가방 제조업체 ‘빌로밀로’가 재작년 9월에 이미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2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용분석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회사정보 보고서에는 고영태씨의 ‘빌로밀로’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경영난을 겪어 9월 3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빌로밀로’의 가방 생산 공장은 문이 닫힌 상태이다.

건물주 측은 “월세를 2~3달치 밀리다가 나갈 때 겨우 갚고 나갔고 가방 기술자도 달랑 1명 있었다”라고 전했다.

‘빌로밀로’를 세운 고영태 씨는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자체 가방 브랜드를 내놨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 가방을 들고 다녀 ‘박근혜 가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직접 가방을 들고 고영태 씨의 브랜드를 홍보해준 배경에는 ‘최순실 씨의 입김 때문이 있던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고영태 씨는 K스포츠 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