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호스트바 출신? 최순실 국내 거주지 옆 건물에 '비밀 아지트' 운영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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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고영태, 호스트바 출신? 최순실 국내 거주지 옆 건물에 '비밀 아지트' 운영 정황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40)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영태 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 중 "회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 씨는 패션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Villomillo) 대표이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끌었던 회색 핸드백이 빌로밀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와 현 정부 들어 ‘문화계의 황태자’로 급부상한 차은택 광고 감독(47)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최순실 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의 국내 거주지 옆 건물에 ‘비밀 아지트’를 운영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2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영태 씨가 지난해 2월~3월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빌딩 5층의 사무실을 임차해 아지트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최순실 씨의 소유이며 그의 국내 주소로 등록돼 있는 신사동 빌딩 바로 옆이다.

고 씨는 최근까지 이 빌딩을 사용하다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 중순쯤 갑작스레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늘(26일) 일요시사 보도에 따르면 고영태 씨가 ‘호빠’(호스트바) 출신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 일대 화류계 관계자 및 지인 등의 증언을 인용해 고 씨가 ‘민우’라는 별칭으로 8~9년 전까지 강남 호스트바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 씨는 20대 중후반 전후에 호스트 생활을 시작해 광주, 부산 일대에서 활동했으며, 30대 때는 서울에서 호스트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영태 씨는 K스포츠 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