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연극 ‘꽃의 비밀’, 배종옥X소유진X이청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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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코미디 천재 장진의 화제작 연극 ‘꽃의 비밀’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연극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로 2015년 겨울 첫 공연 시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6년 연이은 재공연과 전국 순회공연으로 누적 관객 수 4만 명을 돌파했고,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을 받았다.

장진 감독이 단 2주 만에 홀린 듯 완성했다는 이 작품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의 연속, 기대를 벗어나며 웃게 만드는 대사,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가 진하게 녹여져 있는 작품이다.

이번 세 번째 무대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해 더욱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배우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한 이미지를 버리고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질 예정이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취해 고래고래 노래 부르는 자스민 역은 극의 메인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초연멤버 조연진도 자스민으로 다시 합류했다.

소유진은 2012년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지난 8월 종영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으로 시청자와 만난 소유진은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 그녀가 분할 모니카 역은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지금은 그저 오크통 배달하는 청년과의 은밀한 썸을 유일한 낙으로 즐기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이청아도 모니카 역에 더블캐스팅 됐으며 이번이 첫 연극 도전이다.

소피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이선주와 구혜령은 부부끼리 전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역으로 남장을 해서라도 보험금을 타려는 발칙한 작전을 세워 모두를 진두지휘한다.

공대 수석 졸업생으로 무엇이든 잘 고치는 여자 맥가이버 지나 역에는 김보정과 박지예가 더블캐스팅 됐다. 지나는 착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바람을 피는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계획도 불사하는 열혈 캐릭터다.

극의 감초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육감적 몸매를 지닌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에는 이동현, 최태원, 전윤민이 캐스팅 됐다.

‘꽃의 비밀’은 11월 29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7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