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앨범이 아닌 고급 양장본 책 같은 느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뽑아낸 표지. 가운데에는 얼굴을 가린 려욱의 사진이 있다. 한 쪽에서 들어오는 빛이 려욱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하드커버를 열면 왼쪽에 CD가 위치해있다. CD는 표지와 같은 색상으로 앨범의 타이틀인 '더 리틀 프린스'(THE LITTLE PRINCE) 글씨가 쓰여있다. 표지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타이틀곡 ‘어린왕자’의 콘셉트에 맞게 어른의 느낌보다는 소년의 이미지가 강하다. 약간은 흐릿한 사진으로 이루어져 몽환적인 느낌이 강하다. 앨범의 콘셉트의 핵심을 콕콕 찝어냈다고나 할까? 사진 속에 쓰인 각종 소품들도 한 몫 한다. 중간 중간 사진 외에 ‘어린왕자’의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다. 일러스트 역시 쨍한 색감이 아닌 저채도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차분한 느낌을 준다.
려욱의 셀카가 담긴 포토카드. 무지개색 꽃을 든 려욱의 모습은 어른이라기 보다 소년에 더 가깝다. (이런 려욱이 30살이라는게 사실인가요...!) 뒷면엔 팬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어린왕자’를 콘셉트로한 려욱의 첫 번째 솔로앨범. 려욱이 가진 소년미(美)와 ‘어린왕자’의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동화적인 이미지가 잘 나온 듯하다.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된 려욱의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없기 때문에 팬들에게 남긴 선물 같은 느낌?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잡은 사람에게 상을 주고 싶을만한 앨범이다. (P.S 몸 건강히 군 생활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를!)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in4graphic@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