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전현무-김지민, '열애설' 전말 밝혀…전현무 입장은?
해피투게더3’에서 MC 전현무와 개그우먼 김지민이 ‘부동산 백팩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전박대첩:샤이니 대 써니’ 특집으로 꾸며졌지만, 이날 방송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은 전현무와 김지민의 열애설이었다.
앞서 전현무와 김지민은 지난 4월 함께 부동산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특히 전현무가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백팩을 메고 있어 열애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또한 두 사람이 신혼집을 보러 다닌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면서 결혼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당시 전현무 측은 “전현무가 집을 알아보고 있는 김지민에게 아는 부동산을 소개한 것”이라며 “백팩은 전현무의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지민은 출연진의 계속된 의심 속에 전현무와의 열애설을 해명하기 시작했다.
김지민은 과거 한 술자리에서 전현무와 처음 만났다며, 당시 전현무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자 선뜻 전화번호를 줬다고 했다. 하지만 몇년 간 전현무에게서 연락 한 통이 없었다며 “서로에게 사심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민은 전화번호를 교환한지 수 년이 지나서야 전현무와 연락하며 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가 혼자 살 집을 알아보기 위해 김지민의 동네를 찾아왔다고. 이에 김지민은 전현무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그와 함께 부동산을 방문하며 집을 알아봤다고 했다.
특히 김지민은 “정말 정확하게 얘기하겠다. 부동산은 내가 전현무에게 소개시켜준 거다. 전현무가 인터뷰했던 내용은 다 가짜”라고 폭로했고, 이에 유재석은 전현무의 따귀를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그동안 방송이 없어서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 당시 아침에 소속사에서 ‘기사가 났다’며 전화가 왔길래 봤더니 전현무가 내 가방을 자기 가방이라고 인터뷰를 해놨더라”라며 사진 속 백팩이 자신의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민은 “촬영을 하다 다리 부상을 너무 심하게 입어 봉와직염까지 갔었다. 그래서 다리 한쪽이 부어 절뚝거렸더니 전현무가 굳이 자꾸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하더라. 전현무가 항상 클러치 백을 들고다니는데, 그걸 내 가방에 넣더라. 그래서 (사진 속) 가방이 저렇게 빵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유재석은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집을 알아볼 정도면 두 사람이 굉장히 가까운 사이가 아니냐는 것.
김지민은 “많이 친하긴 한데, 안 그래도 의심을 받을까봐 ‘사람도 많은데 우리 너무 얼굴 공개하고 다니는 거 아니냐’라고 전현무에게 말하긴 했었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당시 전현무가 가방을 뒤로 메지만 않았어도 열애설이 이렇게 나진 않았을 거라고 했고, 이에 조세호는 “마지막으로 (열애설 포착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현무는 문제의 백팩을 다시 멨고, 이에 김지민은 “오빠 가방 가져”라며 악수를 나눴다.
전현무는 “진짜? 그럼 애초에 제가 기사를 낸 게 맞네요. 제 가방입니다”라며 환호했고,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얘기가 다 맞아 떨어졌다. 이 가방은 전현무의 가방이 맞다”고 정리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