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합창단, 사회적 약자와 세상의 고통 받는 이를 위한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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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정기연주회 ‘Ein deutsches Requiem’(독일 레퀴엠)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가톨릭합창단(지휘자 이강민)이 제58회 정기연주회 ‘Ein deutsches Requiem’을 오는 28일(금)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갖는다. 피아노 최주용 강다영, 콘트라베이스 손치호, 소프라노 정승원, 바리톤 성승욱이 가톨릭합창단과 협연하여 요하네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을 연주한다.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이뤄낸 브람스 최고의 역작

‘독일 레퀴엠’은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년까지 10년 넘게 공을 들인 작품으로 가장 고귀한 본성과 순결로 일궈낸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일반적으로 ‘레퀴엠’은 가톨릭교회 위령미사 전례에 따라 라틴어를 가사로 사용하는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마틴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을 브람스가 직접 선택해 작곡했다.

이 때문에 독일 레퀴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전능한 창조주 하느님, 헛된 인생, 심판 날에 대한 두려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운명, 위로, 이 땅에 사는 자의 슬픔, 그리고 부활의 희망 등을 노래하며 일곱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다.

“순교자들과 무명(無名)의 순교자,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영혼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연주회가 감상을 넘어선 하나의 기도이자 피정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고찬근 신부(명동 대성당 주임신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전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고통 속에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는 연주회가 될 것입니다.”-이강민(명동 대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

가톨릭합창단

가톨릭합창단은 1938년 8월 15일 명동성당에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 대한민국 첫 번째 합창단이다. 민족문화마저 말살 당했던 일제강점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했고, 한국전쟁 중에는 단원들이 함께 정훈 활동을 담당하며 그 흐름을 이어왔다. 국내에 잘 알려진 홍연택, 김대붕, 최병철, 박동욱, 성두영, 이연국, 백남용 등 총 12명의 지휘자가 지휘를 맡으며,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교회음악 작품을 국내 초연했다. 제13대 가톨릭합창단 상임 지휘자인 이강민은 더욱 다양한 장르의 교회 합창곡을 연주하며 대한민국 가톨릭 교회음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이번 가톨릭합창단 제58회 정기연주회 ‘Ein deutsches Requiem’의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 yes24.com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일시: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장소: 명동대성당 대성전
예매: 인터파크, YES24/ 전석 2만원/ 당일 현장구입 가능
문의: 가톨릭합창단 010-4333-2195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