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송윤아 VS 임윤아, ‘더 케이투’ 상승세 이끄는 ‘투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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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온뉴스 DB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가 정확히 반환점에 다다른 현재 두 명의 ‘윤아’ 송윤아와 임윤아가 함께 드라마를 리드하고 있다.

최근에는 송윤아와 임윤아의 팽팽한 갈등이 심화되면서 극의 흥미도가 더욱 높아졌고, 시청률 또한 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최유진 역을 연기하는 송윤아. 최유진의 약점이자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고안나 역을 맡은 임윤아. 일명 ‘투(Two)윤아’로 불리는 이들의 캐릭터에게 어떤 운명이 찾아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윤아가 연기하는 최유진은 겉으로는 상냥하고 품위 있는 척 하지만 뒤에서는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웬만한 거물급 인사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지난 1998년 방송한 SBS ‘미스터Q’ 이후 약 18년 만에 악역을 맡은 송윤아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극 중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가도 순식간에 얼음처럼 차가워지면 드라마 분위기는 살벌해진다. 2년 전 출연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뜨거운 모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던 한승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이처럼 송윤아는 ‘더 케이투’를 통해 완벽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임윤아 역시 안정적인 연기로 ‘더 케이투’를 이끌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 고안나는 드라마 초반까지만 해도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묻혀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고안나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임윤아의 연기도 빛을 보고 있다.

특히 고안나가 엄마(손태영 분)의 죽음과 관련된 기억들을 조금씩 기억해내고, 최유진과의 깊은 악연의 끈이 어떻게 엉켜 있는지도 점점 드러나면서 임윤아의 감정 연기 또한 더욱 디테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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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케이투' 공식 페이스북

송윤아와 임윤아는 지난 14일 방송한 7회에서 서로 불꽃 튀는 연기 맞대결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각자 상대방을 증오하는 이유가 확실한 최유진과 고안나는 적대감을 품은 채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더 케이투’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 현장에 있는 사람 모두가 압도될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촬영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드라마 흐름상 앞으로도 몇 차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창욱을 사이에 놓고 형성된 묘한 구도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기대를 갖게 한다.

송윤아와 임윤아는 극 중에서는 철전지 원수지간이지만 실제로는 사이좋은 선후배다. 송윤아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윤아와 임윤아는 드라마 전부터 꽤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인연이 깊다.

16부작인 ‘더 케이투’는 어느덧 절반이 모두 방송됐다. 남은 회에서 배우들이 서로 어떤 그림을 그릴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케이투’는 매주 금, 토 오후 7시55분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