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회고록 논란 관련 "문재인 일구삼언, 사흘동안 계속 말 바뀌고 있다는 것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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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박지원, 회고록 논란 관련 "문재인 일구삼언, 사흘동안 계속 말 바뀌고 있다는 것 문제"

박지원 국민의당 위원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중당 대표의 언행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오늘(18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송민순 회고록 폭로'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구삼언"이라며 문 전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연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전 국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는 (문 전 대표가)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는 분과 있다는 분(송 전 장관) 사이에서 우리가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은 문 전 대표가 당시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1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또 풀어져버린 녹음테이프를 가지고 무슨 재생을 할 수 있느냐"라며 "자꾸 색깔론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이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 중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중을 물어보라고 했다는 송 전 장관 회고록 내용이 논란이 되자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참으로 건강한 정부였다는 사실"이라며 일축했다.

이후 문 전 대표 측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공식 반박 회견을 통해 "문 전 대표는 (북한에 의견을 묻기는커녕) 당시 자기가 찬성 입장이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북한인권안에 찬성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나는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