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유지태, ‘색다른 변신’ 넥타이 풀고 도박판으로 “밝고 재기 발랄한 영화 하고 싶었다”
영화 ‘스플릿’ 유지태의 돋보이는 남다른 연기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스플릿’이 오늘(1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개봉에 앞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유지태, 이다윗, 이정현과 함께 최국희 감독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회는 MC 박경림이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에서는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도박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최국희 감독은 “상당히 떨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최 감독은 “영화 ‘스플릿’은 도박영화의 차갑고 냉정함만 있는 건 아니다. 루저와 허당기가 있는 주인공이 천재소년을 만나 볼링을 해나가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유지태는 볼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현재는 도박볼링판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철종 역을 맡았다.
유지태는 수트핏 비주얼 대신 허름한 의상과 호일펌 헤어스타일로 연기변신에 나섰다.
특히 유지태는 볼링선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4개월 간 볼링연습에 몰두하며 실제 프로선수 수준의 실력까지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지태는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볼링이라는 작품이 신선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지태는 “그동안 다소 어렵고 진중한 작품성이 짙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던 것 같다. 밝고 재기 발랄하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4개월 동안 찍었는데 너무 촬영장이 즐거웠다. 하루에 3~4시간 씩 연습했다”고 말했다.
‘스플릿’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출연진 모두가 시종일관 유쾌한 촬영장이 됐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블라인드 시사로 5점 만점에 4.4점을 받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스플릿’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