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투명한 필름을 벗기면 쥬얼 케이스에 들어있는 CD와 포토북 그리고 포토 딱지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짙은 빨강, 초록, 노란색으로 복고적인 이미지가 확 와 닿는다.
복고 느낌에 걸맞게 CD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쥬얼 케이스에 CD가 들어있다. 쥬얼 케이스 커버에는 가사집이 들어있는데 단순히 가사만 쓰여 있는 가사집이 아니라 작은 포토북이라 불러도 될 만큼 높은 퀄리티의 가사집이다. 80년대(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패션 잡지 느낌이랄까? CD는 짙은 빨간색에 앨범 타이틀인 ‘1 of 1’ 로고 그리고 트랙리스트가 적혀있다.
온~통 복고로 이루어질 것 같았던 포토북은 의외로 세련된 느낌의 사진이 많다. 가사집이 80년대 패션 잡지 느낌이었다면 포토북은 복고 패션을 입은 세련된 21세기 패션 잡지의 느낌. 촌스러움과 세련됨을 넘나드는 사진들. 뒤쪽에는 멤버들의 감사 메시지가 적혀있다. 오랜만에 나온 앨범인 만큼 감사할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이 앨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포토딱지! 위에 첨부한 짤에 보이듯 샤이니 앨범을 선물받은 신화 멤버들은 포토카드를 ‘포토딱지’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포토딱지는 현실이 되었다. 두꺼운 종이 재질에 5장의 포토딱지가 있다. 가운데에는 우리가 아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머지 4장에는 쉽게 볼 수 없던 멤버들의 충격적인(너무 귀여워서 충격적) 과거 사진이 있다. 이걸 위해서 앨범 5장을 다 모으고 싶을 정도. 궁금하시다면 직접 구매해보시길!
앨범 발매 전부터 티저 사진을 통해 ‘복고’의 이미지를 팍팍 보여줬던 샤이니의 5집 앨범 ‘1 of 1’.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앨범이었다. 촌스럽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그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들 수 있는 건 ‘샤이니’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포토딱지를 제외하면 구성적인 부분에서 크게 눈에 띄는 게 없다는 점. 아이돌 앨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콘셉트인 만큼 재미있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