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밥 딜런이 위대한 미국의 노래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고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의 사라 다니우스 사무 차관은 밥 딜런이 충분히 노벨문학상 수상자 자격이 있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다니우스 차관은 "우리의 결정이 놀라울 수 있다. 하지만 5000여년 전으로 돌아보면 그 당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유시인 호메로스와 사포도 시적인 표현을 자랑했다. 밥 딜런은 현 시대의 호메로스와 시포"라며 밥 딜런을 치켜세웠다.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0대 시절 미국 포크 음악과 블루스에 심취하며 보냈다. 1961년 앨범 ‘밥 딜런’으로 데뷔했고, 특히 1963년 발표한 노래 ‘바람에 날려서(Blowin’ in the wind, 바람만이 나는 대답)’는 미국 민권운동 과정에서 널리 불리며 상징적 존재가 됐다.
또한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그림과 시 등에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상금 800만 스웨덴 크로나를 받게 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