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마흔 살 신인 허성태 "송강호에 뺨 맞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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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성태가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 뺨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4번째 버스킹으로 배우 허성태, 조승연 작가, 그룹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날 허성태는 "마흔 살 신인 배우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유희열은 "마흔 살에 신인 배우란 말이 안 붙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내가 보기엔 선생님 소리를 들을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유희열은 "JTBC 부장 같다. 그런데 많이 떠시는 거 같다"라며 허성태의 손을 잡아줬다.

또 유희열은 허성태에 "대기업을 포기하고 배우가 됐다"라며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 뺨을 맞았다. 어떤 상황이었냐"라고 물었다.

허성태는 "따귀를 때려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내가 송강호에 따귀를 때려달라고 제안했다"라며 "처음에는 송강호가 유치하게 무슨 뺨을 때리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다음 날 촬영장에 갔더니 감독님이 '너 오늘 뺨 맞을 수 있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희열은 허성태에 "맞았을 때 어땠냐"라고 물었고, 허성태는 "정말 행복했다. 변태 아니다. 나는 성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허성태에 "배우가 되기 전 무슨 일을 했냐"라고 물었고, 허성태는 "러시아 시장에서 TV를 팔았다. 대기업 회사원이었다"라며 "35살 때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에 신청하라더라. 술 취한 기운에 배우가 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 꿈이 스멀스멀 올라와 신청했다. 최종 5등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언제 본인의 끼를 자각했냐"라고 물었고, 허성태는 "키 앞에서 이런 얘기하기 부끄러운데 학창 시절 춤을 좋아했다. 춤으로 우리 학교 짱이었다"라고 자랑해 폭소케 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