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저작권료를 받으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들어본 저작권료는 TV에서 비춰진 유명 프로듀서, 가수 들이 언급하는 것과 다소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음원 유통 구조와 수익 배분 등을 따져볼 때 음원 수익만으로 높은 수입을 얻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알린 이들과 소위 톱가수의 곡, 한 기획사 안에서도 모든 가수의 음악에 전반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우세를 보였다.
정확한 저작권료는 저작권협회에서 개인의 자산을 보호하기 때문에 발표하지 않는다. 때문에 언론에 공개된 예상 순위 정보로 그들의 수입을 추산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저작권료 수입 1위로 발표된 인물은 조영수다. 이승철, SG워너비, 백지영, 다비치, 이승기, 이효리, 티아라, 김종국 등 수많은 가수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조영수는 9~11억 이상의 저작권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1위를 지켜온 박진영의 경우 10억~13억 원 이상의 저작권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영은 실제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과거 GOD, 원더걸스, 2PM 등 주요 타이틀곡과 수록곡에 참여했다.
박진영에 이어 용감한 형제는 손담비 ‘미쳤어’ 곡으로 한 달 만에 2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씨스타, 이엑스아이디(EXID), 에이오에이(AOA) 등 유명 걸그룹의 곡에 다수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 작곡가로 테디는 9억 4000만 원의 저작권 수익을 얻었다. YG에서 발표되는 곡은 거의 그의 손을 거친다. 빅뱅, 투애니원(2NE1), 위너, 이하이 등 최근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블랙핑크까지 테디의 손에 히트곡이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작곡가 유영진 또한 작곡가 수입 순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음악저작권 수입은 8억 3000만 원으로 HOT의 1집 음반 프로듀서로 보아와 플라이투더스카이, 신화, SES 등 많은 아이돌 가수의 음반 프로듀싱을 진행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7억 9000만 원의 저작권료를 기록하며 저작권료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의 명단 외에도 윤일상, 김이나, 신사동 호랑이, 도끼, 지코 등 수많은 작곡가 겸 작사가들이 작곡가 수입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