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팬레터’] 한재은 "30년대 문학인에 대한 호기심에서 작품 구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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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한재은 작가가 ‘팬레터’를 구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 프레스콜에서 한 작가는 “1930년대 경성시대에 관심이 많았고 이상, 김유정의 문학을 많이 읽었다. 그들은 교과서에서 볼 때 정말 다른 성향인데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했고 비슷한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드라마틱한 점에 호기심을 갖고 보다가 이 사람들이 유난히 나에게 와 닿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아마 그들이 추구하는 순수문학이 나에게도 감동을 줬던 것 같다. 문학, 예술이 사람들에게 남기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구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 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고훈정, 배두훈, 김히어라, 소정화,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등이 참석했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 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