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사퇴 압박에도 그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사퇴압박과 관련해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이 없다”면서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도 “내가 사퇴할 가능성은 ‘0’”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WP를 통해 폭로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