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풋풋하고 아름답던 청춘이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다면?
‘화양연화’를 통해 청춘의 불안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직면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한다.
방탄소년단은 10일 0시 두 번째 정규앨범 ‘윙스(WINGS)’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 3부작 앨범으로 반항아 이미지가 강한 소년 콘셉트를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은 청춘 2부작을 통해 뜨겁게 타오르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지난 6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정규 2집 ‘윙스’에는 방탄소년단의 특성이 잘 묻어난 단체곡 여덟 트랙과 일곱 멤버들의 솔로곡 일곱 트랙이 더해져 총 열다섯 트랙이 이번 앨범에 담긴다.
단체곡으로는 인트로곡 ‘보이 밋츠 이블(Boy Meet Evil)’을 포함해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로스트(Lost)’ 등이 포함됐다.
또,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날 솔로곡으로는 미리 공개됐던 멤버별 쇼트필름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비긴(Begin)’, ‘라이(Lie)’, ‘스티그마(Stigma)’, ‘퍼스트 러브(First Love)’ 등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발표하는 매 앨범마다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뷔 이후 처음 시도한 학교 3부작 앨범들에서 힙합을 바탕으로 삼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은 청춘 2부작 ‘화양연화’ 시리즈에서는 학교 3부작보다 정돈되고 대중성 있는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멤버 모두가 직접 작사ㆍ작곡을 도맡는 만큼, 자신의 나이 대에서 고민할 수 있는 주제들로 음악을 만든다.
이렇다보니 멤버들과 비슷한 또래의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더욱 공감하게 되고,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화양연화’의 연장선상인 이번 앨범 역시 방탄소년단이 새롭게 하고자 하는 얘기들이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인트로곡 제목이 ‘보이 밋츠 이블’일 만큼 ‘화양연화’에서 노래한 아름다운 청춘이 악마의 유혹과 맞닥뜨렸을 때 어떤 갈등을 겪으며,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지 정규 2집 ‘윙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학교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 등의 앨범을 통해 본인들만의 성장 서사를 만들어 왔다. ‘윙스’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이어가는 측면이 있지만 유혹과 갈등 등 이제까지 다뤄 온 주제들과 명백히 다른 이야기를 다루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앨범들과 차별성이 있다”며 “두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