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메시지를 담는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인그레이빙 서비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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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는 스위스의 전통 파인 워치 메이킹 브랜드다. 이 업체가 최근 구매자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안해 화제다.

지난 9월,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기간 중 리도섬 엑첼시오르 호텔의 예거 르쿨트르 라운지에서는 산 로코 대신도 회당 복원 사업에 대한 후원을 상징하는 하트를 그려 넣어 기부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첫 번째 주인공은 영화 감독 카르멘 채플린. 그녀는 예거 르쿨트르 홍보대사이자 찰리 채플린의 손녀로 유명한 인물. 그녀가 그린 하트 모양은 이후 라운지에 전시했던 리베르소 시계 뒷면에 인그레이빙 되었다. 또한 자오 웨이를 비롯한 많은 게스트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리베르소는 올해 탄생 85주년을 맞는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콘. 이는 1920년 영국군 장교들이 즐기던 폴로 경기에서 유래되었다. 장교들은 경기 도중 가해지는 강한 충격을 견뎌 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한 시계를 제작해 달라고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에게 의뢰하게 되었고, 이 대담한 도전은 리베르소 컬렉션의 탄생으로 결실을 맺었다.

리베르소의 케이스를 회전시키면 글래스가 장착된 앞면이 손목 쪽으로 안전하게 얼굴을 감추면서 뒷면에는 인그레이빙을 통해 나만의 메시지나, 이미지를 새겨 넣을 수 있다. 본인의 이니셜은 물론 기념일이나 기억과 함께 영원히 남기고 싶은 글이나 심볼 등 무엇이든 인그레이빙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실제 리베르소 시계 뒷면에 사랑의 메시지를 인그레이빙 하여 프로포즈 하는 고객도 있었다”며 “예거 르쿨트르 인그레이빙 서비스는 나만의 메시지가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시계를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833년 창립 이래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 전문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업적을 남겨왔다. 회사 창립자 앙트완 르쿨트르의 발명 정신을 이어받아 리베르소, 마스터, 랑데부, 듀오미터, 지오피직®과 애트모스, 히브리스 메카니카®,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등 매우 정교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