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개막을 앞두고 관객을 만나기 위한 마지막 채비를 마쳤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인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팬레터’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김성철이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으로 캐스팅돼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役의 배우 김종구, 이규형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役에는 고훈정과 배두훈이 캐스팅되었으며,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役에는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등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에는 김태형, 음악감독에는 김길려, 안무감독에는 신선호 등이 참여한다.
‘팬레터’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