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작은영화] ‘죽여주는 여자’ & ‘디시에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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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죽여주는 여자’ (The Bacchus Lady)

줄거리

소영(윤여정 분)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할머니다. 노인들 사이에서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윤계상 분),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개봉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등

감독 - 이재용 감독
이재용 감독은 1998년 ‘정사’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순애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 등 매번 파격적인 내용을 독창적이고 유려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에서는 감독이 현장에 없는 원격연출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바 있으며,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쉽게 다루기 힘든 노인의 성매매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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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디시에르토’ (Desierto)

줄거리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모세(가스리사 베르날 분)는 살벌한 국경지대를 넘던 중 무자비한 킬러에 의해 일행들이 총살당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모세는 땅바닥을 기어 처절하게 도망친 끝에 살아남는데, 자신을 겨냥한 킬러의 총구를 피하기 위해 광활한 사막에서 숨을 곳을 찾아다니며 치열한 생존 스릴러를 펼친다.

개봉관
CGV 단독 개봉, 조이앤시네마

감독 - 조나스 쿠아론
조나스 쿠아론은 1981년생의 멕시코 감독이다. 2007년 ‘이어 오브 더 네일’에서 제작부터 각본, 연출, 편집, 미술, 촬영까지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로 많이 알려졌는데, ‘그래비티’에서도 알폰소와 함께 각본에 참여했다. 7년간의 준비작업 끝에 ‘디시에르토’를 완성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