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엄궁동 사건이 전파를 탄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자백과 고백 그리고 거짓말-엄궁동 2인조 사건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엄궁동 2인조 사건은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갈대숲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당시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변호인으로 참여했다.
이 사건의 공범 장 씨는 21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왔지만 여전히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억울한 마음을 고백했다.
문재인 의원은 “35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좀 한이 남는 그런 사건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의원은 “장 씨는 시력이 아주 나쁘다”며 “범행 장소가 낙동강 돌밭이고 심지어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다. 정상적인 시력이어도 쉽지 않은 곳이란 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 씨는 시력 문제로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