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 불지르고 4m 담장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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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했다. 약 500명 정도 도망쳤고, 300명 정도가 다시 잡혔으며, 그 과정에서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 시에 있는 CPP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은 감방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일으킨 후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교도소의 환경 때문이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천80명이지만, 현재 1천861명이 수감돼 있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수감자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92년에는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으로 죄수 111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유엔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교도소 수감자가 네 번째로 많은 국가다.

한편 현재 경찰은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이틀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