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클래식 시장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W 호텔 그레이트 룸에서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내한공연 ‘콘서트 인 서울(CONCERT IN SEOUL)’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도밍고는 오페라와 클래식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질문에 “오페라의 역사는 100년 넘었는데 인간의 본성이 악마로 변하지 않는 한 오페라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적인 음악과의 크로스오버도 중요하지만 원작자의 마음을 존중하는 게 오페라에서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만약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교육이 이뤄지고,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놀이처럼 가르친다면 클래식도 분명 발전할 것”이라며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도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전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도밍고를 비롯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테너 김건우, 문세훈, 소프라노 강혜명, 박혜상, 지휘자 유진 콘이 참석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도밍고는 성악가 및 지휘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 ‘그대는 내 명예를 더럽혔도다’,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성스러운 사원 안에서’ 등을 부르며, 2부에서는 후배 성악가들을 리드하며, 대중적인 레퍼토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콘서트 인 서울’은 10월 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