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가요] 유승우ㆍ정기고, 두 추남(秋男)의 같은 듯 다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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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두 남성 보컬리스트 유승우와 정기고가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신곡을 지난 27일과 28일 연속 발표했다.

‘사랑이 뭔데’, ‘썸’ 등 듣기만 해도 달달한 노래들을 불렀던 두 사람은 각각 이별 후의 공허함과 금기된 사랑을 향한 갈망을 이번 신곡에 담아내며, 한층 무게감 있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7일 발표한 유승우의 신곡 ‘너만이’는 스타쉽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Su)가 프로듀싱한 노래로, 가수 헤이즈가 피처링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멜로디 위에 감각적인 드럼 및 보컬 샘플링을 덧입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어쿠스틱 일렉 팝 장르의 곡으로, 유승우의 감성적인 보컬과 헤이즈의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유승우는 ‘너만이’를 통해 이별 후 느끼는 공허함과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정말 지겨웠었는데 벗어나고 싶었는데 내 발걸음은 자꾸 네게로만 향하는데’, ‘너의 보호 속에 살 때가 답답해도 좋았어’처럼 이별한 연인들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노래 가사가 돋보인다.

유승우는 “차분한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곡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좋은 곡을 받게 돼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 새로운 느낌의 노래를 할 수 있었다”며 “지키고 싶은 나만의 색깔이 있다 보니 처음 이 노래를 받았을 때는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지만 많이 불러보니까 이제 이 노래에 많이 익숙해지고 애착이 간다”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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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썸남’이라 불리는 정기고는 지난해 10월 싱글 ‘일주일’ 발표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 28일 신곡 ‘녹턴(Nocturne, 야상곡)’을 공개했다.

‘녹턴’은 현 상황에서 탈출하고픈 욕구와 불투명한 희망을 향한 갈망 등이 직설적으로 서술된 펑키 R&B 장르의 곡이다.

특히 이 노래는 ‘손대면 안 되는 걸 시작하는 이 기분 아찔하지 정말’, ‘사람들이 말해 위험해 아직도 모르나봐 그래서 좋은 거야 그래서 더 하고 싶다고’처럼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과의 금기된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썸’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정기고가 달콤한 사랑 노래만 부르는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국내 힙합, R&B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대표적인 네오소울 아티스트인 그는 ‘녹턴’을 시작으로 정기고만의 음악 색깔을 분명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승우의 ‘너만이’와 정기고의 ‘녹턴’ 모두 밝거나 신나는 노래는 아니다. 그러나 두 곡 모두 세련되면서도 간결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 듣는 이들의 가을 감성을 저격하기에는 충분하다.

스타쉽은 “유승우의 ‘너만이’가 음원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정기고 역시 ‘너를 원해’, ‘머리 세웠어’, ‘온니 유(Only You)’ 등 발표하는 곡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기대가 높다”며 “두 곡 모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