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대중문화부] 과거, 가을패션이라 칭할만한 컬러들은 겨우 손에 꼽을 만큼의 정도였을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원단 역시 한정적이었다.
현재의 패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화되었으며, 비비드한 컬러감은 물론 소재 역시 스웨이드, 울, PVC, 벨벳 외 다양한 시도를 더한 디자이너의 작품들이 소개되곤 한다.
다양한 소재를 선택함으로서 원단자체의 특성을 살려낸 패션들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을 발산하면서도 패션 그자체로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탄성이 좋은 가죽 소재의 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한 퀄리티를 내는데, 베지터블 소가죽이라 일컫는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컬러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면서 본래 갖고 있던 컬러에서 오묘함을 곁들여 빈티지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많은 여자들이 컬러의 대한 큰 오해와 편견을 갖는 것이 그레이 컬러와 블랙컬러 인데, 그레이 컬러는 전체적인 핏을 부해보이게 한다는 생각을 하고, 블랙컬러는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다.
하지만 그레이 컬러는 어떤 컬러와 믹스매치 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법 같은 힘을 갖고 있는 신비한 컬러이다.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와인톤의 버건디 컬러로 이쁜 베이직한 라인의 니트와 루즈하게 떨어지는 그레이 컬러의 롱가디건을 함께 매치한다면 시크한 감성과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어깨가 좁은 스타일이라면 베이직한 흰티셔츠 위로 와인톤 체크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그 위로 그레이 컬러의 롱가디건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블랙컬러는 앞서 말 한대로 많은 여성들이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편견과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이 선택하는 컬러이지만 허리라인에 포인트를 더하지 않은 원톤 컬러 스타일링은 오히려 더 부해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소위 어깨 오빠들이 블랙정장을 입는 것 또한 상대적으로 자신을 크게 보이기 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여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레드계열에 대한 컬러에 접근할때도 레드컬러의 다양한 컬러톤을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해야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겠다.
현재, 수많은 레드컬러는 남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여자들의 세계 안에서 완벽하게 진화되어 왔고, 예쁜 레드, 세련된 레드, 코랄빛 레드, 내츄럴 레드, 딥레드, 와인 레드 등 수많은 이름이 붙은 레드가 탄생되었다.
하지만 레드는 색감 자체가 갖고 있는 농도에 따라 도시적인 세련미를 주기도 하면서도, 잘못 레이어드하면 자칫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위험 또한 크다.
딥한 레드컬러의 환상적인 조합으로는 다크한 블랙톤과 그레이톤을 들 수 있는데, 키가 작은 여성일수록 전체 스타일링에는 레드컬러를 더 많이 보이게 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키가 큰 여성들은 반대로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에 집중하되 레드컬러로 작은 포인트를 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물론 스카프나 깔끔한 디자인의 백, 다양한 구두의 표현으로 컬러의 배합은 수많은 스타일로 변화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컬러는 ‘이것이다’라는 편견 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인에게 추천받는 컬러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꼭 갖기를 바라본다.
저마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가 있고 자신에게는 어떤 컬러만이 맞는다는 편견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이렇다 단정 짓기 전에 자신의 안에 잠자고 있을지도 모를 컬러의 감성을 깨워야 자신의 스타일을 업데이트 시킬 수 있다.
컬러의 편견을 없앤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 숨어있는 감성을 찾는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패션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모티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