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스쿨, 자회사 `이모션허브` 설립해 VR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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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웅 이모션허브 사장이 개발자와 VR콘텐츠 서비스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온라인 키즈 e러닝 콘텐츠 전문 기업 패밀리스쿨이 가상현실(VR) 시장에 진출한다.

패밀리스쿨(대표 박대웅)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콘텐츠 전문 자회사 `이모션허브`를 설립하고 기존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유아용 콘텐츠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

새로 설립한 자회사는 VR 기반의 에듀테크 전문 기업을 표방한다. 패밀리스쿨의 다양한 e러닝 콘텐츠를 어린이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VR 콘텐츠로 개발해 출시하는 역할을 한다.

패밀리스쿨은 이를 통해 VR교육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이 분야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이모션허브는 지난 1일 첫 VR 콘텐츠로 `티라노송 VR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삼둥이송` 또는 `공룡송`으로 알려진 `티라노송`을 VR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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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허브의 티라노송 VR 콘텐츠 이미지.

한국, 중국, 일본, 영어 4개 국어로 제작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 러닝타임 2분30초 분량으로 신나는 노래에 맞춰 공룡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안긴다.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iOS, 오큘러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다운받은 후 구글카드보드, 삼성기어VR, 폭풍마경 등 VR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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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허브가 개발한 티라노송 VR 콘텐츠를 구글카드보드에 띄운 이미지.

박대웅 이모션허브 사장은 29일 “VR콘텐츠 성공은 유저의 VR 기대감을 어떻게 감성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면서 “아이들에게 VR의 경이로운 세계와 함께 공룡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인터렉티브한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션허브는 공룡송 VR 앱을 시리즈로 선보인다. 내년에는 자연관찰, 과학, 산수 등 체험 기반의 VR 콘텐츠를 다국 언어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반의 `미디엄VR` 등급 전용 콘텐츠에서 고사양 데스크톱과 게임기기 기반의 `슈퍼VR` 등급 콘텐츠로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 사장은 “VR는 멀티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에듀테인먼트 환경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생생한 즐거움을 안기는 기술”이라면서 “VR 콘텐츠 독자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사용자 중심 콘텐츠를 지속 연구개발(R&D), 시장에 새로운 에듀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밀리스쿨은 `깨비키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온라인 키즈 e러닝 콘텐츠 전문 개발사다. 2001년에 설립돼 PC 기반의 e러닝 붐을 타고 유아 e러닝 콘텐츠 시장 강소기업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당시 개발한 각종 e러닝 키즈 콘텐츠는 패밀리스쿨의 대형 자산이다. 현재 PC 기반의 단일 채널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 IPTV 등으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밀리스쿨, 자회사 `이모션허브` 설립해 VR시장 진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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