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 회장 인터뷰]일은 `직접` 챙기고 `소통`으로 문제 푼다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취임 후 산적한 규제 요인을 발굴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풀어내 `추진력`과 `결단력`을 인정받았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조달청,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SH공사 등 유관기관과 발주처를 찾아다니며 입찰 관련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분리발주 사수 등 업계 현안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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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특히 전기공사업계 인력난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공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취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산업부가 전기공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전기관련 기능사 자격자는 2년 경력이 없어도 일정교육(20시간)만 받으면 즉시 전기공사기술자로 인정받아 전문 기술자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간 1만1000여명에 달하는 전기관련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고졸 인력이 전문직 일자리를 바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장 회장은 후속조치로써 서울지역 4~5개 공업계 고등학교와 전기공사 도제학교 사업을 추진하며 우수 인력의 전기공사업계 진입로를 넓혔다. 이외에도 신용기준 완화를 건의해 중소공사업체 공사 참여 기회를 넓혔고 대기업·공기업 시장 참여 제한 필요성도 알리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장 회장의 리더십 키워드는 `직접`과 `소통`이다. 전기공사업계 위상 강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관계부처, 유관기관, 발주처 관계자들을 만나 업계 애로를 전달하고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한 번에 의견 전달이 안 되면 두 번, 세 번 만나기를 꺼리지 않았다. 20년 이상 전기업계에 몸담아 얻은 전문성으로 논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회 회원과 간담회 등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소통형 CEO다.

장 회장은 1982년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기공사협회 서부회 14·15대 회장과 전기공사협회·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를 역임하며 단체 활동에 앞장서 왔다. 광운대 전기공학 석사, 명지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전기와 행정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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