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초등생, 낙동강서 시신 발견 '정확한 판단은 인양 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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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초등생이 낙동강에서 발견됐다.

오전 11시 39분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연결하는 사문진교 하류 2km 지점에서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시신의 키와 정황으로 미뤄 지난 15일 이후 실종된 11살 류정민 군의 시신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정확한 판단은 시신을 인양한 이후 검시절차를 거쳐 할 예정이다.

류 군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 20일 류 군의 어머니 52살 조 모 씨의 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상류로 9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소방은 지난 21일 이후 류 군의 어머니, 조 씨의 사체가 발견된 지점 주변을 수색했고, 수색 8일 만에 사체를 찾았다.

앞서 경찰은 류 군의 집에서 류 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찾았다.

유서에는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세요' 라고 쓰인 메모가 류 군의 심적 상태를 반영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