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가요] FNC 첫 男 댄스그룹 SF9, 우여곡절 딛고 ‘팡파레’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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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첫 번째 댄스 보이그룹 에스에프나인(SF9)이 다음달 5일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Mnet 데뷔 서바이벌프로그램 ‘d.o.b : Dance or Band’(이하 ‘d.o.b’)를 통해 대중에 첫 선을 보였던 이들은 밴드팀과의 경쟁에서 최종 승리하며, 먼저 데뷔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에스에프나인은 ‘센세이서널 퍼스트(Sensational First)9’의 약자로, S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을 뜻하며, F는 FN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성 댄스 그룹이라는 뜻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한자 ‘오랠 구’(久)를 숫자 9로 형상화해 팀의 활동과 인기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했다.

에스에프나인의 멤버는 영빈, 인성, 재윤, 다원, 주호, 로운, 태양, 휘영, 찬희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FNC 신인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즈스쿨 1기 댄스팀 연습생들로, 지난 6월 종영한 ‘d.o.b’에서 밴드팀 연습생들과 데뷔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d.o.b’가 끝난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계속 연습에 쏟아 부었다. FNC는 “연습실에서의 연습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축제 참여 및 두 차례의 팬미팅을 거치면서 팬들과 소통도 하고, 실전 무대 경험도 쌓았다”며 “데뷔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지고 나서는 데뷔곡 녹음과 안무연습 준비로 바빴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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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는 데뷔 싱글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 타이틀곡 ‘팡파레(Fanfare)’ 포스터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베일에 쌓여있던 데뷔곡 이름을 공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팡파레’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섞인 타이트하면서도 화려한 곡이다. 특히 노래 속 심장을 울리는 강렬함을 팡파레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FNC는 “에스에프나인은 정통 아이돌에 가깝게 기본적으로 강렬한 비트의 노래와 하드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여기에 트렌디한 분위기를 음악 및 스타일에 담아 세련되고 젊은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에프나인의 성공 여부는 FNC에게도 굉장히 중요하다. FNC 소속 가수들이 올해에만 여러 차례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면서 가수 파트는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려면 에스에프나인이 대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쟁쟁한 선배 아이돌 그룹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스에프나인의 데뷔일과 같은 날 샤이니가 다섯 번째 정규앨범 ‘원 오브 원(1 of 1)’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도 그로부터 5일 후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d.o.b’가 생각보다 저조한 관심과 시청률로 막을 내리면서 에스에프나인 데뷔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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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에스에프나인은 밴드팀과의 경쟁을 통해 급성장한 기량을 ‘d.o.b’ 파이널 무대 당시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대중에게 눈도장만 확실히 찍어놓는다면 빠른 시일 내 FNC의 간판 그룹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 ‘굿바이 싱글’, ‘화정’, ‘시그널’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자로도 활동 중인 찬희, 훈훈한 비주얼로 벌써부터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린 로운 등 멤버 개개인의 인기가 데뷔 전임에도 높은 상황이다.

길고 고됐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데뷔를 앞둔 에스에프나인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FNC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에스에프나인은 다음 달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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