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지진희 알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진희 알림'이란 한 누리꾼이 지진관련 이상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이프로부족'이라는 한 개발자가 규모 4.5 지진이 난 지난 19일 저녁 '지진나면 텔레그램으로 알림 받기'라는 글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개발자는 지진동이 느껴지면 최단시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고, 이 시스템의 이름은 '지진희 알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진이 나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중 탤런트 '지진희'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전 11시53분에 발생한 규모 3.5의 '경주 지진'에 대한 알림은 지진 발생 후 불과 1분 만에 통보된 '지진희 알림'이 더 빨랐다.
이후 기상청은 지진 발생 3분만에 트위터를 통해 통보했고,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8분 후에 긴급재난문자를 발했으나 국민안전처는 중복 내용의 문자를 3분 간격으로 보내며 시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지진 관련 이상 상황을 정부의 시스템보다 빨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네티즌들에가 가장 크게 주목을 받으며 오늘(21일) 오후 1시 현재 6천4백여명의 이용자가 가입한 상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