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송재정 작가가 대본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송재정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드라마 ‘W-두 개의 세계’ 송재정 작가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집을 내본 적이 있는데, 출판까지 오래 걸린다. 드라마는 트렌디한 것이기 때문에 핫할 때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본 공개할 당시에 마지막회까지 1회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작품은 내 것이 아니지만, 대본 자체는 내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썼다고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방송 작가를 꿈꾸는데,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소설과 달리 대본은 보기 힘들다. 앞으로도 대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재적인 작가들이 기존의 대본을 직접 고쳐가며 가지고 놀다보면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의 대본을 썼다.
‘W-두 개의 세계’는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는 강철(이종석 분)과 연주(한효주 분)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펼치는 판타지 드라마로, 지난 14일 종영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