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인피니트] '데뷔 7년차' 인피니트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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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데뷔 6년차를 맞은 인피니트가 오로지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그룹 인피니트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인피니트 온니(INFINITE ONLY)’로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월드투어에 이어 브랜드 콘서트 ‘그해 여름3’으로 국내를 비롯해 일본 활동을 마치고 쉴 틈 없이 ‘인피니트 온니’ 활동에 돌입했다.

‘인피니트 온니’는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앨범으로, 데뷔 7년차 남성 그룹 인피니트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아냈다. 바쁜 시간 틈틈이 앨범 작업과 연습을 하며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인피니트는 19일 열린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원 데이(one day)’와 타이틀 곡 ‘태풍’을 완벽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뽐냈다. 특히 ‘태풍’은 그동안 인피니트가 선보였던 칼군무 보다 부드러운 선을 강조하며 ‘태풍의 눈’을 상징하는 안무로 몰입도를 높였다.

우현은 이날 완전체로 컴백한 것에 대해 “2년 마다 한 번씩 여는 ‘그해여름’을 개최했다. 성규와 동우는 뮤지컬을 했고, 저는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로 활동했다. 호야는 ‘힛더스테이지’에서 춤 사냥꾼으로 엘은 드라마 사냥꾼으로 활약했다”며 “성열과 성종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며 근황을 전했다.

엘은 “이번 컴백이 그 동안 인피니트의 공백기 중 가장 길었다. 오래 기다려 주신 팬 분들을 위해 다양한 티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에 대해 성규는 “콘서트를 하며 짬짬이 연습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오래 전부터 녹음한 곡도 있고, 최근에 만들어진 곡도 있다. 추석연휴에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 온니’라는 자신감 넘치는 앨범 타이틀에 대해 호야는 “인피니트가 보여줬던 음악적 역량 안에서 오직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인피니트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알파벳 팀을 비롯해 황수아 감독이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다. 프로듀서 겸 탁과 작사가 전간디, 호야 등 이번 앨범을 통해 의기투합하며 또 한 번 음악적 변화에 성공했다.

타이틀 곡 ‘태풍’은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더불어 이별을 망설이는 남자의 심경을 태풍에 비유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인피니트와 첫 작업에 나선 전간디는 곡 분위기에 걸맞은 서정적인 가사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했다.

호야는 “타이틀 곡 ‘태풍’은 제목부터 강렬하다. 사실 이 곡은 작곡가 분이 작업도 오래 전에 하셨고, 녹음도 3~4개월 전에 마친 곡이다. 마친 시기 즈음에 안 좋은 소식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곡 자체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엘은 이번 앨범을 ‘인피니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앨범’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데뷔 7년차가 되며 다양한 장르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 이번 앨범 자체가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활동 행보에 있어 개개인에게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현은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저희는 항상 사소한 것부터 신경 쓰고 준비한다. 시간이 안 아까울 정도로 안무, 보컬 연습을 하다. 부족하다면 개개인이 느낌도 상의하며 노력 한다”고 전했다.

엘은 그 동안의 음악적 변화에 대해 “그동안 스윗튠에 이어 알파벳과 작업을 했다. 멤버들과도 오랫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저희만의 색깔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다. 데뷔 7년차가 됐지만 인생에 있어 가수에게 있어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저희 데뷔 초창기 ‘내꺼하자’와 ‘태풍’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 또한 “가수가 갖고 있는 색깔을 배재시키고 다른 음악을 하게 되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며 “천천히 조금씩 음악 스타일을 바꿔가며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의 새 앨범 '인피니트 온니'는 19일 자정 발매했으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