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가수 로이킴이 민족 대명절을 맞아 추석 귀향길에 어울리는 노래 5곡을 공개했다. 가족을 만나러 가는 설렘과 동시에 바쁜 일상 속 잠깐의 휴식 시간이 될 연휴의 시작. 로이킴이 추천하는 음악과 함께 귀향길을 떠나보자.
안녕하세요 로이킴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으로 돌아와 다시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2016년 상반기는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나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활동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저는 다시 돌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민족 대명절 추석이 시작되는데요. 다들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시는 분도 계실 테고,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 로이킴이 귀향길과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1. 짙은 - 안개
제가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 짙은 형의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감성과 목소리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형의 곡들 중 ‘안개’는 제 플레이리스트에서도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4년 연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EP ‘Diaspora : 흩어진 사람들’ 수록곡인데요, 이 앨범은 정착하지 못한 채 흩어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diaspora’는 떠도는 모든 이드를 포괄하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안개’는 편안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소풍을 떠나는 것 같은 설렘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2. 로이킴 - 홈
제 노래 중에도 귀향길과 어울리는 곡이 있네요. 2014년 발매한 정규 2집 수록곡 ‘홈(Home)’입니다. 가슴 시릴 때, 아프고 힘들 때 집이 생각나곤 하죠. 올 추석 귀향길 ‘홈’으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3. 부가킹즈 - 여행길
부가킹즈의 ‘여행길’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즐겨 들었던 곡 중 한 곡입니다. 귀향길을 떠올리니 저도 모르게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길이 막히더라도 차 안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조금 기분이 풀릴 것 같네요. 먼 길 떠나시는 분들 모두 안전히, 아픈 곳 없이 무사히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4. honne- 굿 투게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랑 어울릴 때 많이 듣는 곡 중 한 곡입니다. '굿 투게더'라는 노래 제목처럼 누군가와 함께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랍니다. 이 노래를 들으시면 귀향길이 한층 더 기분 좋으실 거라 생각해요. 오랜만에 함께 하는 가족분들과 함께 들으시면 더욱 행복해지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5 길 - 바람아 불어라
저는 얼마 전 마추픽추로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그 때 길 형의 '바람아 불어라'를 자주 들었어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묵직한 길 형의 목소리는 위로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해주었어요. 어딘가로 떠난다는 생각을 했을 때 딱 떠오르는 곡 중 한 곡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추석을 보낼 예정입니다. 멀리서 추석 인사를 건네며, 모두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 / 글 로이킴 /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