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2016년 9월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공연계는 공휴일과 상관없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하는 관객을 위해 풍성한 극을 마련했다.
◇ 뮤지컬 ‘그날들’
‘그날들’은 故 김광석의 20주기를 맞아 열린 공연으로 故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는 현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인조 오케스트라로 재해석 된 故 김광석의 노래들과 아크로바틱, 무술을 넘나드는 화려한 안무가 합쳐진 완성도 있는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유준상, 지창욱, 오만석, 오종혁, 이홍기 등이 출연한다.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뮤지컬 ‘고래고래’
‘고래고래’는 지난 달 29일 3차 티켓 오픈 이후 예스24를 비롯한 각종 예매처에서 1위를 기록한 이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로프로젝트 13탄 뮤지컬 ‘고래고래’는 밴드 몽니의 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힐링 뮤지컬이다.
11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열전6의 세 번째 공연으로 찾아온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햄릿’을 다룬 작품이 계속해서 막을 올리고 있다.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담고 있다.
특히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는 원작에서는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 요릭과 어린 햄릿을 올려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햄릿-더 플레이’에는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 연극 ‘사랑별곡’
‘사랑별곡’은 시골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아내를 위해 민들레꽃을 따는 박씨, 순자가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이순재, 손숙, 고인배 등 내로라하는 중견 배우들이 출연한다.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 1912년 발간돼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작가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9년 미국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된 이후 이번에 한국에서 초연된 공연이다.
작가가 되려는 꿈을 가진 제루샤 에봇이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호성 2인극이지만 두 배우가 극을 가득 채우고 있어, 지루함 없이 가슴 깊은 여운을 준다.
배우 이지숙, 유리아,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 중구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10월 3일까지 공연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