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신설된 대학로 CKU 방송문화예술센터에서 개관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이번 공연에는 밴드 Majo, 여성 듀오 Charming, 혼성 보컬그룹 Voice Cooing, CKU 가스펠 콰이어 등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출신 뮤지션들이 참석했다. 또한 '함께 하는 저작권 협의회' 백순진 이사장과 '한국 싱어송라이터 협회' 조진원회장 등 대중음악단체장들과 많은 뮤지션들이 참석하여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음악적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250석 규모의 소극장을 비롯하여 촬영, 편집실 등 다양한 실습실을 갖춘 CKU 방송문화예술센터는 앞으로 스타의 산실이자 명품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2000년대 대학로 콘서트 문화를 주도했던 “질러 홀”을 개보수한 CKU 방송문화예술센터는 수준 높은 대관공연과 기획공연을 유치함으로써 수년 내에 대학로 최고의 민간상업극장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를 비롯한 방송문화예술대학 학생과 교수들의 창작 레퍼토리로 운영되는 레퍼토리 극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음악 뮤지션들과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그 여름 동물원', '경성특사'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우수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뮤지컬 작품의 작곡가들이 교수진에 포진해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레퍼토리 극장을 운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6년 8월까지 강릉시와 강원도에서 주최하는 10편 이상의 축제 및 공연행사를 치르면서 학생들의 연주역량 또한 일취월장했다는 평가이다. 9월에도 10일, 11일 양일간 강릉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독서대전'의 공연프로그램에 초청됐으며,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그룹 동물원, 여행스케치의 현정호 등과 함께, 문화재청과 강릉문화원 주최 '경포야행'의 부속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滿月”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장인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은 “지난 설도 공연 때문에 강릉에서 보냈는데 이번 추석도 학생들과, 또 시민들과 함께 강릉에서 보내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우리 학생들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하여 좋은 음악을 선물할 수 있다면 행복한 명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잘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졸업 후 학생들의 현장 진출까지 책임지는 실용음악학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는 “Dream Factory”를 완성하는 것이 우리 학과의 비전이다"라며 "CKU 방송문화예술센터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음악적 이상이 세상과 대면하는 공간이자, 젊은 예술가들의 꿈이 대중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강원‧영동지역 문화예술현장에서 갈고 닦은 우리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선보일 ‘Korean East Coast Sound’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