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홀로그램 커버 가운데가 뚫려있고 우주소녀의 로고가 가운데에 들어온다. 홀로그램 커버를 벗기면 보라색에 가까운 진달래색의 책자가 등장한다. 우주소녀의 기본 로고가 살짝 변형되어 자물쇠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앨범의 제목인 ‘the secret’을 로고에 녹여냈다.
얇은 보라색 종이봉투에 CD가 들어있다. 보라색의 단색으로 된 CD에도 역시 우주소녀의 로고가 배치되어 있다. CD의 테두리에 둘러진 하트모양의 패턴은 우주소녀 만큼이나 귀엽게 느껴진다.
포토북은 세 가지 콘셉트의 화보가 실려 있다. 따뜻하고 몽롱한 색감의 사진과 물속에 있는 듯 푸른 색감의 사진 두 가지로 상반된 느낌의 콘셉트이다. 나머지 한 콘셉트는 단체사진으로 단정한 옷을 입고 있지만 어딘가 장난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책자에는 6곡의 가사집이 함께 실려 있다. 가운데 정렬된 레이아웃으로 탄탄해보이진 않지만 가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포토카드는 총 28종 중 1종이 들어있다. 사진이 보통 화보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되어있어 아쉽다. 포토북에서 볼 수 없던 콘셉트의 사진이나, 셀카 같은 일상 사진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소장욕구는 살~짝 떨어지는 포토카드이다.
눈이 아플 정도로 반짝이는 홀로그램으로 된 앨범 커버가 인상적이다. ‘우주’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듯하다. 다만, 홀로그램의 재질 특성상 스크래치나 찍힘이 눈에 띈다. 책자의 색상은 조금 칙칙한 보라색으로 되어있어 아쉽지만 좀 더 선명한 색상이었다면 책자 가운데에 위치한 우주소녀의 로고가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앨범의 포인트는 타이틀인 ‘the secret’에 맞춰 변형시킨 로고! 기존의 우주소녀 로고와 자물쇠가 어우러져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아이콘으로 재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