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이무영 감독이 영화를 흑백으로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무영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한강 블루스’ 언론시사회에서 “옹색한 이유와 예술적 이유, 두 가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월 3일에 촬영을 모두 마쳤다.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렷하다. 겨울에 칼라로 촬영하면 예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흑백으로 갔을 때 예술적 이미지로 살아나겠다 싶었고,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즉, 예산적인 문제와 작품성 모두 생각하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무영 감독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의 각본, ‘휴머니스트’ ‘아버지와 마리와 나’ 등을 연출했다.
‘한강 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