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첫방┃‘혼술남녀’①] ‘노량진 장그래’ 박하선, 취해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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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혼술남녀' 방송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노량진 학원가에 첫 발을 내딛은 초짜 강사 박하선의 만만찮은 노량진 라이프가 시작됐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tvN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1회에서는 노량진 공무원 학원 공시패스 강사들과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첫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변두리 입시학원의 국어 강사였다가 운 좋게 노량진 학원 공시패스에 입성한 박하나(박하선 분)는 한국사 과목 최고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 분)과 한 사무실을 쓰게 됐다.

김원해 원장(김원해 분)의 파격적인 연봉 제안으로 공시패스로 이적한 진정석은 고쓰(고퀄리티 쓰레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박하나와 다른 강사들을 무시하고, ‘마이 웨이’를 가는 인물이었다.

진정석은 자신의 환영 회식을 마다하고 혼자 술을 마셨다. 쉴 새 없이 떠들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그로서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고 우아하게 혼술(혼자 술 마시는 행위)을 즐겼다.

반면 박하나와 다른 강사들은 진정석 없이 회식을 가졌다. 그러던 중 김원해가 우연히 같은 주점에 있던 진정석의 전 학원 원장(김희원 분)과 시비가 붙었고, 얼떨결에 박하나까지 수산시장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던 도중 박하나는 수조에 빠지고 말았다.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집으로 향하던 박하나는 혼자 술 마시고 있는 진정석을 보게 되고, 교만한 인물이지만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에 그와 동석했다.

그러나 진정석의 노골적인 무시는 계속 됐다. 이에 분노한 박하나는 “모르니까 가르쳐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고, 진정석은 “지금 혼자 ‘미생’ 찍느냐. 노량진 장그래니까 노그래 인거냐”라고 대답하며, 박하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박하나는 집에 돌아온 후 분에 못 이겨 진정석의 팬 카페에 접속했다. 스타강사다운 엄청난 인기에 놀라며 게시물을 훑어보던 도중 그가 학력위조를 했다는 글을 읽고 진정석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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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시생들의 노량진 라이프도 치열했다. 대학교 졸업 후 백수로 지내던 공명(공명 분)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고민하기 위해 노량진 학원가에서 친구 기범(키 분), 동영(김동영 분)과 만났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공명은 앞으로 본인에게 펼쳐질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음 회에서는 개강을 하고 본격적인 공시생 라이프를 시작한 공명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 진정석의 모욕에 참지 못한 박하나가 그에게 학력위조를 한 게 아니냐고 말하며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도 예고됐다.

‘혼술남녀’는 혼자 술 마시는 노량진 학원가 강사들과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