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최승호 감독이 스토리펀딩에 성공한 이유를 자평했다.
최승호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자백’ 언론시사회에서 “한 단계씩 거치면서 우리 영화의 필요성을 인정해주는 힘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을 했을 때 관객들의 반응을 느꼈고, 이후 심사위원이 다큐멘터리 상과 넷팩 상을 한꺼번에 주셨을 때, 그리고 스토리펀딩을 했을 때 영화의 힘을 느꼈다”며 “2억 정도 예상했는데 2배가 넘었다. 이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모금을 해주신 것 같다. 미래 세대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바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백’은 지난 6월 극장 개봉을 위해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다음 스토리펀딩을 오픈, 8월까지 80일간 총 4억 3427만 원 이상의 모금액을 모으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초로 첫 날 하루만에 3000만 원을 모았다.
최승호 감독은 1986년 MBC에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삼김시대’를 제작했으며, 1995년부터 ‘PD수첩’에 합류했다. 2012년 부당하게 해고된 후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뉴스타파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백’은 한국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ㆍ중국ㆍ일본ㆍ태국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 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10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