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자백’] 최승호 감독 "영화화한 이유? 대한민국의 위험성 알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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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백' 스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최승호 감독이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자백’ 언론시사회에서 “간첩 조작을 당한 유우성 사건 등은 변호사님의 노력과 더불어 무죄로 밝혀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국정원은 변화하지 않았다. 국정원이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허위조작을 했지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출입국 서류를 조작한 부분만 일부 처벌을 받았다. 이런 모습은 국정원이 여전히 간첩 조작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그는 “즉 대한민국은 굉장히 위험하고, 이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내가 방송을 할 수 있다면 ‘PD수첩’ 등을 통해 방송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다. 영화 또한 저널리즘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감독은 1986년 MBC에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삼김시대’를 제작했으며, 1995년부터 ‘PD수첩’에 합류했다. 2012년 부당하게 해고된 후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뉴스타파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백’은 한국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ㆍ중국ㆍ일본ㆍ태국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 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