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샤카의 스타일 뒷방맹이] 섹슈얼한 조정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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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대중문화부] 바람이 분다. ‘가을이 오는구나’ 하고 실감하는 요즘 같은 날이면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들의 매력이 더 업그레이드되는 시기이다.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많은 화제가 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과 고경표가 보여준 수트 라인 역시 뭇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속 조정석이 보여준 노타이 셔츠의 은근하게 풍기는 마초남의 매력은 섹시함을 넘어 시크한감성과 함께 도시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수트 속 꼭 신경써야하는 필수 아이템인 셔츠는 사람의 체형을 고려해 매치해야 조정석효과를 볼 수가 있는데, 아직도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체형을 신경 쓰지 못한 채 사이즈에만 신경 쓰는 기성복라인의 특성으로만 스타일링 하는 것이 문제이다.

제 아무리 유명한 백화점 브랜드라 해도 원단자체에 합성섬유 함유량이 높아 원단자체에 번들거리는 느낌이 크다면 소위 아재패션의 일부분을 장식할 뿐이다.

셔츠하나만 입었는데도 섹슈얼함이 느껴지는 핏이란 것은 공들여 만든 몸매에서 오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셔츠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남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핏이 멋진 셔츠는 목둘레에 단추를 잠궜을 때 세끼손가락 하나가 편하게 들어가는 정도가 좋고 손목에 단추를 잘맞게 잠그고 수트를 입었을 때 1cm 가량 셔츠가 노출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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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손목라인인데 셔츠를 구매 후 자신의 손목라인에 맞게 단추를 수정하여 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지켜야한다.

손목라인에서 너무 뜨는 듯한 느낌의 셔츠는 남의 셔츠를 빌려 입은 듯한 느낌은 물론 너무 노블한 스타일의 마무리로 깔끔한 이미지를 상실한다.

또 셔츠의 칼라에 단추가 달린 디자인의 버튼다운 셔츠(Buttondown Shirt)는 본래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스타일이기 때문에 정장수트 라인에 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끔씩 버튼다운 스타일에 무거운 느낌의 넥타이와 정장을 매치한 남자들이 있는데, 그건 마치 여자들이 미니스커트 안으로 화려한 컬러의 두꺼운 레깅스를 입은 것만큼 끔찍하다.

또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끔씩 핑크컬러의 셔츠나 블랙컬러의 셔츠를 즐겨입는 걸 자주 목격하는데, 핑크컬러나 블랙컬러의 셔츠역시 캐주얼한 스타일의 아이템이지 정장 수트용으로는 사실 맞지 않다.

체크무늬가 작은 것은 세미라인의 정장으로 믹스매치 가능하나, 체크무늬가 굵고 컬러패턴이 믹스된 스타일이라면 정장 수트용으로 보다는 캐쥬얼 라인의 믹스매치가 옳다.

남자의 셔츠는 여자의 아찔한 가슴골의 섹시함만큼이나 섹슈얼한 분위기를 업(UP)시키는 중요한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셔츠의 버튼을 몇 개를 오픈해야 조정석 효과를 볼 수 있는가 하는 단순한 관념에서 벗어나 셔츠선택 자체의 문제부터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깔끔한 수트를 더 빛나게 하고 여자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 지점은 분명 셔츠라는 것이다.

올가을 수많은 여자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간절하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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