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고산자’] 강우석 감독 "금강산 못 담았지만 백두산-독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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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엔터온뉴스 DB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강우석 감독이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우석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언론시사회에 "계속 말해도 자꾸 물어보는데, 풍경은 CG가 아니다. 발품팔이 해서 찍었다. 계절 장면도 모두 직접 시간을 기다려서 찍었다. 강박관념이 있어서 CG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한국 사람이면 이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봐야한다.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담았다. 북한의 여러 군데를 더 담고 싶었지만, 방북 신청을 할 때마다 미사일을 쏴서 못 갔다. 금강산을 못 간 것이 아쉽지만 백두산을 찍어서 위로가 됐다. 독도의 소중한 모습도 나온다”고 이야기 했다.

강우석 감독은 앞서 영화 ‘투캅스’ ‘공공의 적’ ‘실미도’ ‘이끼’ ‘전설의 주먹’을 연출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도가 권력이었던 시대, 대동여지도를 백성과 나누려고 했던 김정호와 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는 흥선대원군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9월 7일 개봉.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