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정구호 연출가 사퇴, 송승환 총감독과 갈등이 원인 "내 아이디어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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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평창 올림픽

정구호 연출가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연출가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30일 정구호 연출가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정구호 연출가는 송승환 총감독과의 불화, 열악한 대우 등을 이유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호 연출가는 평창올림픽 연출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쓰지 말고 연출진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조직위원회 측 관계자는 “현재 송승환 씨가 총감독으로 선임되어있지만 그는 국제대회나 대규모 공연을 실제로 연출해본 경험이 부족해 문화 체육 관광부가 유명 패션 디자이너 출신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을 연출가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후 송승환 총감독의 기획안이 문체부에서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한 반면 정구호 연출의 기획안이 호평을 받아 결국 정 연출 안이 80%, 송 감독 아이디어가 20% 정도 채택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구호 연출가의 사퇴에 대해 이와 관련해 송승환 총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조직위에서 정구호 씨와 함께 일해 왔는데 그가 물러나겠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갈등 요인이 없었고 갈등설이 왜 나오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