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더위가 가신 부산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궜다.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서 입지를 다지며 명성과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는 이번 ‘부코페’는 올해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년 4일간 진행됐던 행사 기간이 9일로 연장돼 더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경규, 김용만의 진행으로 박명수, 정성화, 스컬&하하의 축하무대는 물론, 임하룡, 정준하, 차태현, 김형철 등 신구 코미디언들과 대세 예능인까지 약 100여 명 이상의 스타들이 블루카펫에 올랐다.
다채롭고 유쾌한 퍼포먼스로 매년 화제를 낳고 있는 코미디 블루 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 이경규와 김용만 콤비가 사회를 맡아 페스티벌의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 G-Park 박명수의 디제잉 공연과 코미디언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가 된 정성화가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더불어 부산의 여름에 어울리는 최적의 듀오, 하하&스컬의 ‘부산 바캉스’로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해외 초청팀의 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영국 출신의 마임 천재 트리그비 워켄쇼(Trygve Wakenshaw)와 베네수엘라에서 온 미스터리한 DJ 후안 베수비우스(Juan Vesuvuis) 등 해외 유수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개성 있는 공연으로 인기를 얻은 해외 유명 공연팀의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제 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특별한 공연으로 주목 받았던 야스무라 쇼고가 2016년 일본의 최고의 인기 스타가 돼 다시 한 번 부산을 찾아왔다.
마지막으로 '부코페'의 묘미 '보일 때만 성화봉송' 이벤트에서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가 마지막 주자로 깜짝 등장했다. '부코페' 축하 인사 후 '백세인생'을 열창해 자리에 모였던 이들의 기립박수 갈채를 받았다.
남녀노소 모두가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웃음,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의 무대를 만들어 모두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코미디언과 세계적인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선보인는 공연은 물론, 시민들이 무료로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나눔의 장을 만들었다.
제 4회 ‘부코페’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이 축제 전체의 자문 역할을 책임지며 김대희 이사, 조윤호 홍보대사, 윤형빈 홍보대사가 축제의 운영을 맡고, 송은이가 페스티벌 전체 연출을 맡아 공연 구성부터 출연자 섭외까지 책임지고 있다.
26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9월 3일까지 9일간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 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