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김지운 감독이 도입부의 추격신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밀정’ 언론시사회에서 "색다른 추격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격수는 대상보다 높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붕 위에 올라갔다. 밀집된 가옥 구조를 이용해 지붕을 타고 추격하는 신을 찍는다면 독특한 장면이 될 것 같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한겨울에 찍으려고 했는데, 기와가 미끄러워 지고, 배우들 몸이 풀리지 않으면 위험할 것 같아서 날이 풀린 다음에 찍었다”며 “모두 액션 배우라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기와가 많이 깨져서 500만 원 정도의 손실을 얻었다. 내가 그냥 감독이면 기억을 못 했을텐데 내가 제작도 맡아서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운 감독은 앞서 ‘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했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