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고발된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가 해명에 나섰다.
박근령 남편 신동욱씨는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빌린 것이다. 이 중 5600만 원 정도는 갚았고 나머지도 이자를 주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동욱씨는 “2013년경 1억 원 빌린 것은 맞다. 가족 등 특수관계인은 아니고 지인이었다”며 "박근령은 이 빚뿐만 아니라 약 8억 원가량의 빚이 있다.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 빚을 갚고 생활할 돈이 필요해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수입원이 없고 소송비가 많이 들어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궁핍해졌다”며 “신발 1만 원짜리 신고 국민연금 28만 원 받아 산다. 최근 에어컨 값 많이 나왔다고 싸웠다”며 최근 어려워진 형편을 호소했다.
이어 신동욱씨는 “박근령이 특별감찰관 조사받으러 간다고 하기에 ‘이 기회에 어려운 사정 청와대가 알겠구나’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사기로 고발했다니 배신감이 정말 크다. 대통령 친인척이 이렇게 궁핍하게 산다는 것을 이 기회에 오히려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1억원대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