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레라 환자가 15년만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9세 남성 회사원의 가검물에서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9살 A씨 콜레라 감염이 확인되면서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01년 이후 15년만이다. 2003년 이후 환자 57명은 모두 해외 여행지에서 감염됐다.
콜레라 감염자 A씨는 가벼운 설사와 복통 증세가 있어 광주의 한 병원을 찾아 입원했고, 이 병원이 1인실에 격리해 18일 보건소에 신고했다. 현재 이 환자는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고 증세가 사라져 20일 퇴원했다.
A씨는 가족(부인, 자녀 둘)과 함께 경남의 바닷가로 피서를 다녀왔으며 피서지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 횟집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가족도 증세가 없는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