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에 상륙하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9호가 간토 남부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해 오늘 오전 중 도쿄 인근으로 상륙한다고 밝혔다.
태풍 민들레는 최대 순간 풍속 50m의 강풍을 동반해 도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8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으며, 산사태 경보와 하천 범람 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또 가와사키시 10만 9천 여 명 등 모두 36만 명에 대해 피난 준비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도쿄 하네다 공항은 이날 오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 이 여파로 오후 항공편도 2~7시간 가량 지연 운항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리타 공항 역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고, 대부분 운항편도 지연운항 예정인 상황이다. 태풍의 진로 및 현지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 예정인 항공편도 추가로 결항될 수 있다.
태풍 9호는 한국에는 여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다. 간토 지역으로 상륙한 뒤 일본 북부 지역을 관통해 홋카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